고양이 눈곱, 혹시 솜으로 닦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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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가장 예민하고 약한 부위입니다. 또 외부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부분이라 언제나 여러 분비물로 눈동자를 방어하고 있죠. 그 결과는 눈곱이지만…

혹시 댁에 고양이 눈 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때때로 눈곱이 껴서 깨끗히 닦아주실 텐데요. 혹시 집에 있는 일반 솜에 수돗물을 묻여 닦아주고 있진 않으신가요?

솜은 왠지 깨끗하고 안전할 것 같지만 몇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보풀. 일반 솜을 눈에 사용하면 솜에서 빠진 보풀이 눈 주위에 남아 안구를 자극하고, 이는 안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수돗물도 문제인데요. 수돗물이 딱히 더럽지는 않지만, 석회질 성분과 약간의 알카리성을 띄고 있는 탓에 고양이 각막염이나 결막염이 생길 위험이 있어요.

게다가 바이러스성 비기관지염 때문에 안구건조증을 보이는 아이라면, 수돗물이 닿으면 그 증세가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수돗물은 최대한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그럼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가급적 고양이 전용 안구 세척제와 거즈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는 것처럼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닦아주면 되지요. 혹시 집에 고양이 세척제가 없고, 지금 주문해도 몇 일은 걸릴텐데 어쩌나 싶은 분이 계시다면, 생리식염수를 가까운 약국에서 구입하셔도 좋아요.

단, 생리식염수를 구입하신다면, 렌즈세척용은 꼭 피하셔야합니다. 방부제가 들어있다고 하네요. 비강세척용 식염수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사람이 쓰는 식염수는 동물에게도 쓸 수 있다는군요. 또 식염수는 개봉하고 하루가 지나면 세균이 증식하기 시작한다고 해요. 쓰고 남은 식염수가 아깝더라도 바로 쓸 수 없다면 모두 버리는 것이 건강을 위해 좋습니다. 아니면 작은 케이스로 분리되어 있는 상품을 고르는 것도 좋습니다.

이게 수돗물, 그리고 일반 솜은 쓰지 않으실거죠? 고양이 안구 세척제, 그게 어렵다면 생리식염수! 그리고 거즈입니다. 잊지마세요. 깨끗함의 결과가 다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