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알러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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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간식이나 사료를 보면 ‘그레인프리’, ‘저자극/저알러지’ 등의 문구를 자주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알러지 반응에서 자유롭다니 사볼까 마음이 혹하기도 하지만 사실 반려견에게 어떤 알러지가 있는지 정확히 아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동물병원에서 알러지 검사를 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요. 또 어지간히 세심한 분이 아니면 알러지 반응을 눈치채기도 어렵죠. 하지만 알러지는 심하게는 쇼크까지 나타날 수 있는 무서운 증상이에요. 오늘은 반려견의 알러지 증상 체크리스트와 함께 간단한 대처법을 알려드릴께요.

강아지의 알러지 반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몸을 긁거나 핥는 것이에요. 평소보다 눈에 띄게 많이 몸을 긁어대거나 몸을 핥는 것 같다면 알러지를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때로 피부발적이나 탈모가 생기기도 하니 피모 체크도 꼭 해주세요.

갑자기 눈물량이 많아지거나 눈 주변에 이물질이 끼는 증상도 알러지 반응 중 하나예요. 눈물이 많이 나는 것은 안구 질환의 증상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황사철이나 환절기에는 알러지 반응부터 의심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이외에도 고양이처럼 털뭉치 비슷한 것을 토하거나, 산책 후 발바닥을 핥는 것 역시 알러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일 수 있어요. 강아지들이 일상적으로 보이는 증상들이니 평소에 세심하게 관찰해주시는 것이 좋겠죠?

알러지 반응을 진정시키려면 병원에 가는 것이 가장 확실하지만 집에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있어요. 봄처럼 알러지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계절에는 장시간 외출을 피해주시고, 외출 후에는 꼭 저자극 샴푸로 꼼꼼히 목욕을 시켜주세요. 더불어 청소를 자주 하는 것과 반려견의 잠자리를 비닐 커버를 씌워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알러지는 갑자기 기도가 막히는 급성 알러지도 있지만 적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년까지 오랜 시간에 걸쳐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또 알러지는 그 원인을 알기가 상당히 어렵고 마땅한 치료방법도 없어서 더욱 대처하기가 어렵죠. 병원에 가실 여유가 없으시다면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처법으로 반려견의 알러지 증상을 관리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