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특집! 2018년엔 돼지에게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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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뉴 이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기해년, 황금 돼지의 해예요. 일반적으로 돼지는 지저분하고 게으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예부터 돼지는 풍요를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져왔어요. 그래서 사주명리학에서는 돼지띠인 사람을 순하고 무사태평한 마인드의 소유자로, 명예나 재물운도 많은 사람이라고 보곤 하지요.

오늘은 돼지의 해를 기념하여 2018년을 장식한 돼지 관련 사건사고를 모아 보려고 해요. 과연 올 한해, 돼지에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지금부터 하나씩 볼까요?

1. 2018년 돼지들이 겪은 비극

2018년은 돼지와 관련된 사건 사고가 참 많았던 것 같아요. 특히 화재사고가 눈에 띄네요. 지난 1월에는 전남 진도에서, 4월에는 전남 무안군과 울산 울주군, 6월에는 강원도 홍천군에서 축사에 화재가 발생해 돼지가 떼죽음을 당했죠. 이러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전문가는 ‘돼지 농장 대부분이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되어 있어 화재에 취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서 돼지와 사람 모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사육시설이 만들어져야 할텐데요…

아마 올해 돼지에게 일어난 최대의 비극은 컴패니몰에서도 얼마전 소개해드린 ‘새끼돼지 망치 도태 사건’일 거예요. 경남 사천시의 어느 돼지 농장에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아기 돼지들을 망치로 때려 죽인 사건이죠. 다시봐도 분노가 느껴지는 일입니다. ‘새끼돼지 망치 도태 사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2. 2018년 돼지들이 남긴 공포

돼지고기는 가장 많이 소비하는 육류 중 하나인 만큼 위생과 전염병 등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지난 8월 중국에서 돼지판 흑사병이라 불리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ASF)가 퍼지면서 상당 개체수가 폐사되어야 했죠. 인체에 해를 주는 전염병은 아니지만 전염이 빠르고 바이러스의 적응력이 강해서 한국의 돼지 농가들도 일제히 청소와 소독작업을 거쳐야 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이 금감한 와중에 ‘아프리카 돼지 열병’(ASF)까지 겹쳐 돼지고기 수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내년(2019)쯤 돼지고기 공급 대란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하니, 중국에서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겠네요.

3. 2018년 돼지들이 만들어낸 기적

돼지에 관한 부정적인 소식이 많았던 한 해지만, 2018년은 돼지의 도움을 받아 과학적으로 눈부신 성과를 만들어낸 해이기도 합니다. 2017년 미국 연구팀은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해 인간에게 장기를 이식해도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없는 돼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에 대한 연장선인지는 몰라도 지난 5월 건국대병원에서 돼지 ‘믿음이’의 각막을 원숭이에게 이식했고, 1년간 정상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죠.

이외에도 지난 12월 초에 독일 연구진이 개코원숭이에게 돼지 심장을 이식해 6개월간 생존하는 데 성공한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죠. 실험 과정에서 많은 실패가 있었고, 추가 연구가 필요한 사항이긴 하지만 이종 간 심장 이식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죠.

어쨌거나 돼지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동물입니다. 먹거리에서 이식까지, 돼지가 우리에게 내주는 것이 점점 많아지고 있네요. 늘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이제는 어떻게 하면 돼지와 더 건강한 방법으로 ‘상생’할 수 있을지를 고민할 때입니다.

복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돼지! 귀엽고 우스꽝스러운 행동으로 웃음을 가져다주는 돼지들의 영상과 함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모두 복과 행운이 가득 들어오는 기해년이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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