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돼지를 망치로 때려죽인 농장

*이 영상에는 잔인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동물자유연대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어느 농장에서 새끼 돼지를 망치로 때려서 죽이는 영상을 제보받았다는 소식이었어요. 영상 속 인물은 새끼 돼지 수십 마리를 망치로 사정 없이 머리를 내리쳤다고 해요. 망치를 맞고도 목숨이 붙어 고통에 신음하는 새끼 돼지들을 따라가 확인 사살까지 했다고 합니다.

동물자유연대와 동물행동권 카라가 직접 현장에 방문해 확인한 결과 영상 속 농장은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국내에서 꽤나 큰 규모의 농장으로, CJ와 도드람 등 대기업에 돼지를 납품하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출처

동물자유연대

남자가 망치로 새끼 돼지를 죽인 이유는 여러 이유로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새끼 돼지들을 처리하기 위함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이렇게 동물을 잔인하게 죽여도 괜찮다고 생각했던 걸까요?

게다가 해당 농장의 법적 소유주는 돼지사육업체 ‘도나도나’의 최덕수 대표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피라미드 사기를 저지른 일명 ‘도나도나 사건’의 당사자라고 합니다. 정말 할 말이 없네요…..

동물자유연대는 이 소식을 전하며 ‘이번 사건이 사천에 소재한 문제 농장만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역에 존재하는 돼지 농장에서 상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일 가능성이 큰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현재 이와 관련된 대국민 서명 역시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동물복지가 중요한 이슈로 자리잡은 시대임에도 이렇게 무자비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있다니 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 빨리 해당 농장과 관계자가 응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