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소에서 오래 지낸 아이들에게도 기회를! 미국의 입양 콘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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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말은 이제 많은 반려인들에게 익숙한 문구가 되었습니다. 펫샵에서 대신 보호소에서 개 혹은 고양이를 데려오는 분들이 정말 많아진 것 같아요. 참 다행이죠?

하지만 정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보다는 예쁘거나 유명한 품종인 아이들, 상대적으로 어린 아이들이 더 입양이 잘 되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반려인들의 처지와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늙고 병들었거나 행동 문제가 있는 등 입양에 불리한 아이들은 보호소에 오래 남아있을 수밖에 없어 안타깝죠.

출처 Maddie’s Fund 웹사이트

미국의 유기동물 재단 ‘매디스 펀드(Maddis Fund)’에서는 이렇게 보호소에서 오랫동안 입양을 가지 못하고 남아있는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Get ‘em home challenge’(그들을 집에 데려가주세요)예요.

‘Get ‘em home challenge’에는 미국 내 44개주의 약 250개의 동물 보호소들과 구조 기관이 참여하고 있어요. 매디스 펀드에서는 SNS를 활용한 창의적인 방법으로 보호소에 장기간 머무는 아이들이 입양을 갈 수 있도록 하는 미국 내 기관과 보호소에게 5만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보호소에 오래 지내는 아이들 중에는 몸이 아픈 아이, 행동 교정 훈련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아요. 또 낯선 보호소에서 자신의 진짜 성격을 드러내기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해요. 이런 점들이 사람들이 입양을 주저하도록 만드는 것이죠.

그래서 이 콘테스트에서는 ‘foster care(유기견 위탁)’을 주요한 전략으로 내세웠다고 해요. 위탁을 맡은 사람들이 집에서 장기간 보호소에 있던 유기동물들을 돌보면서 성격과 특징을 관찰하고, 잠재적 입양자들에게 이를 전달함으로써 입양자들이 입양할 유기동물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하고 파양을 예방하는 것이죠.

‘maddiesfund’ 인스타그램에서는 장기간 보호소에 있었던 아이들의 사진을 게시하고 있어요. 사진 속 아이들 모두 정말 사랑스럽죠?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창에 ‘getemhome2018’을 검색하면 더 많은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참으로 따뜻하고 뭉클한 소식이네요. 꼭 모든 아이들이 좋은 가족을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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