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하다가 죽을 뻔한 강아지, 바이올렛
출처 | 페이스북 @Pinellas County Animal Services |
얼마 전 미국의 입양기관 ‘피넬러스 카운티 애니멀 서비스(Pinellas County Animal Services)’의 페이스북에 끔찍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온 몸에 상처를 입은 말티즈, 바이올렛(Violet)의 사진이었어요. 바이올렛의 온몸은 보라색으로 물들어있었습니다.
출처 | 페이스북 @Pinellas County Animal Services |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습니다. 어느 날 바이올렛의 주인은 바이올렛의 흰 털에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사람이 쓰는 염색약을 사서 바이올렛의 온 몸에 발랐습니다. 결국 염색약의 화학성분 때문에 바이올렛은 근육조직이 다 드러날 정도로 화상을 입게 됐죠.
출처 | 페이스북 @Pinellas County Animal Services |
바이올렛이 병원으로 옮겨졌을 땐 눈도 뜨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해요. 의료진은 바이올렛의 온 몸에 남아있는 화학약품을 최대한 부드럽게 씻어내고 약을 바른 뒤 붕대를 감아주었습니다. 당연히 진통제도 투여했고요.
출처 | 페이스북 @Pinellas County Animal Services |
의료진의 밤낮없는 치료 덕분인지 바이올렛은 점차 회복해갔고, 나중엔 사람들을 반갑게 맞으며 핥을 정도로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바이올렛이 이렇게 되기까지 3개월이라는 길고 고통스러운 치료 과정이 있었죠.
출처 | 페이스북 @Pinellas County Animal Services |
또한 바이올렛은 새 주인을 만나 새출발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참 잘 된 일이에요 :-)
출처 | 게티이미지 |
사진을 공개한 ‘피넬러스 카운티 애니멀 서비스(Pinellas County Animal Services)’는 바이올렛의 사례를 통해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자 했다고 합니다. ‘개에게 절대로 사람 염색약을 쓰면 안된다’고요.
또한 강아지 전용 염색약일지라도 사용중, 혹은 그 후에 부작용이 나타나는 사례도 많습니다.
내 반려견이 더 예뻐지는 것도 좋지만, 지금 모습 그대로 사랑해주시는 건 어떨까요? 반려견이 우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것처럼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