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가 알려주는 강아지가 똥 먹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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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의사범입니다. 오늘은 “강아지가 똥을 먹어요” 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식분증‘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식분증: 동물이 자신이나 다른 동물의 배설물을 먹는 것)

원인? 다양하다! 이루 말할 수 없다. 원인을 정신없이 나열해 보자면…

1.영양 부족

영양학적 문제라면, 식분증 약 (대부분 영양제 + 변의 냄새를 아이들이 싫어하게 만들어줌)이나 유산균과 같은 영양제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2. 심리적 문제

하지만 심리적인 문제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종류도 다양하겠지만 해결 방법은 두 가지로 귀결됩니다. 바로 ‘산책’과 ‘똥-칭찬’입니다.


산책은 말 그대로 폭풍 산책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실외 배변은 덤이죠.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많은 경우의 교정 솔루션은 기승전 산책입니다!

**** (제가 붙여준 말입니다. 검색하지 마세요..)

이것이 메인 해결 방법인데요. 똥칭찬은 똥을 가리키고 빙글빙글 돌기도 하면서 “우와 또옹을 남겨놨네?!?! 똥 있으면 칭찬해줄 테야. 너무 잘했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똥이야아아. 우리 아가 최고야!”

최고의 똥을 싸고 남겨서 나에게 보여줬어! 넘 좋아 입 벌려 칭찬 들어간다앗! 이런 겁니다.

간단히 말해 똥이 있으면 엄청난 칭찬을 받는다는 것을 인지시키는 거죠! 오래 걸리겠지만 이 방법으로 효과를 보신 고갱님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믿고 응가 주위를 돌면서 춤도 춰가며 칭찬을 해주세요! (물론 간식을 곁들이면 더 좋겠지요)

혼내지 마세요.

혼내면 역효과 (안 보이는 집구석에 응가, 포악한 성격, 삐뚤어진 가치관,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탭댄스 등)만 엄청납니다.

그러니 칭찬해주세요!

칭찬은 포메, 슈나우저, 말티즈, 푸들, 치와와, 진도, 시바, 슈나, 샤페이, 잭 러셀 테리어, 차우차우 등이(가) 똥도 안 먹게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응가를 쳐다도 보지 않는 그날까지! 함께 노력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