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TV를 볼 수 있을까? 강아지가 TV를 볼 수 있을까?

2 minute read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들은 이런 경험 한 번쯤 있을거에요. 동물농장(SBS)이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EBS)등 동물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틀면 반려견이 TV앞으로 다가와 짖거나 혹은 갑자기 꼬리를 치거나 하는 경험이요. 그럴 때마다 아이가 진짜 TV 속 사람과 강아지를 구분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소리에 반응하는 건지 궁금할 때가 있어요.

강아지는 진짜 사람처럼 TV를 볼 줄 아는 걸까요?

반려동물전문매체 도그타임에 따르면, 개들도 사람처럼 영상을 관찰하며 다른 개들의 영상도 인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강아지는 사람보다 시력이 6배나 떨어지고 색상도 노란색과 파란색밖에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물을 인식하는 동체시력이 인간보다 발달했기 때문에 사람보다 더 빠른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예를들면, TV 속에서 강아지나 고양이가 순식간에 뛰어나가면 사람은 대부분 놓치지만 개들은 딴짓을 하다가도 TV 속 움직임을 귀신같이 포착하고 반응하는 것이죠. 사람도 개인차가 있듯이 강아지들도 영상에 대한 반응이 각각 다릅니다. 같은 영상이라도 어떤 개는 무작정 짖는 반면,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개도 있죠.

TV 속 동물들을 보고 반려견이 심하게 짖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요. 자신의 집에 낯선 동물이 들어왔다고 생각하여 집을 지키기 위해 짖을 수 있어요. 혹은 낯선 동물이 들어왔는데 보호자가 자신을 지켜줄 수 없다고 생각해서 본인을 지키기 위해 짖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물론 TV 속 강아지가 반가워서 놀고 싶어 반응하는 경우도 있겠죠?

낮 시간대에 집을 비워야하는 보호자분들이 ‘혹시나 강아지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하여 TV를 틀어두고 나가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반려견이 시청자인 개 전용 방송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강아지가 좋아하는 영상이나 소리를 분석하여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요.

반려견이 강아지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고 꼬리를 치고 좋아한다면 외출하기 전에 틀어주고 나가도 좋을 것 같네요. 보호자님이 외출할 동안에 적적하진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