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손길 없이 못 사는 삼척이의 임보처를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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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이의 임보처는 구했지만, 여전히 입양처는 찾고 있습니다!

삼척이는 2019년도에 처음 길에서 만난 아이에요.

꼬질이에다 캔이든 닭가슴살이든 주는대로 허겁지겁 다 먹던.. 많이 굶어 보였어요.

그 이후에 묘연이 되었고 정말 껌딱지가 되었습니다.

항상 같은 자리 그대로 망부석처럼 기다리다 제가 나타나면 버선발로 달려오고, 가려고 하면 진심을 다해 쫓아오는 아이였어요.

작년에는 구내염 치료도 받고 잘 지내고 있었답니다.

돌보고 있는 많은 길냥이들 중에서, 이렇게 애교 많은 고양이를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항상 두고 돌아설 때마다 마음이 아팠던.. 정말 가족을 찾아주고 싶은 아이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점점 힘없고 지쳐 보이는 게 보였어요.

제가 주는 캔도 닭가슴살도 입에 대지 않았는데, 처음엔 캔이 입맛에 안 맞나…생각했었어요.

다음날에는 제가 가도 나타나지 않았고 찾아보니 한켠에 마련해 준 집 속 에서 안 나오고 누워있었어요.

이상하다 싶었는데, 다음날 다리를 절면서 나타났고, 그 힘든 걸음걸이로도 저에게 다가온 후, 제 몸에 쓰러지다시피 누웠답니다.

순간 가슴이 철렁하며 당장 내일 병원 데려가야겠다 마음을 먹었고 바로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다리를 절었기 때문에 골절인 줄 알고 병원에 갔었는데 골절은 아니었습니다.

췌장염과 심장 쪽 진단을 받았는데, 췌장염은 낫게 되어서 현재 식욕도 컨디션도 모두 회복했어요!

다만, 심장은 지속적인 관찰은 필요한 상황이에요(HCM).

그러나 현재 특정 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니고, 지속적인 관찰 정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삼척이의 이름은 삼색이+질척이가 합쳐서 나온 이름인데요.

삼척이는 어느 정도로 사람을 좋아하냐면, 혈액검사 시 피를 뽑는데도 사람이 안아주니까 좋아서 골골송을 부르는 아이랍니다. ㅠㅠ

부디 이렇게 착하고 사람이 좋아 질척거리는, 삼척이의 임보처 혹은 가족이 되어주세요.

이름: 삼척이

나이: 5살 추정

특징: 너무 심하게 질척거림, 에메랄드 색 눈동자, 실물파

중성화: 되어있음

건강 상태: 양호 (지속적인 관찰은 필요함)

단점: 너무 치댐. 그냥 너무 질척거림.

현재 있는 곳: Help 유기동물 의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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