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한 아이들과 함께한 대관령 하늘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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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팅커벨 프로젝트 대표 뚱아저씨가 기고해주신 글입니다. 원글을 보고 싶은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우리나라 3대 목장 중의 하나라는 대관령 하늘목장을 어제 팅커벨 운영위원이자 반려동물행동교정전문가인 필립이네(김병석 교수)님과 다녀왔습니다.

필립이네의 선배분께서 이 대관령 하늘목장의 체험관광팀장이신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반려견을 함께 동반할 수 있는 목장 견학을 5월 1일부터 개시한다고 합니다.

그분께서는 이번에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목장을 만들면서 필립이네님께 많은 자문을 구했고,

그 결과 목장 내에 1,400평이나 되는 아주 넓은 반려견 운동장과 300만 평이나 되는 드넓은 목장에 반려견 동반 산책 코스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5월 1일 개장하기 전에 사전 점검 차원에서 어제 필립이네님과 저와 반려견인 앙리, 알콩이, 레오 이렇게 함께 다녀왔습니다.

하늘 목장의 첫 인상은 “와 ~~~ 엄청 넓다 ~” 였습니다.

푸른 하늘이 맞닿은 곳에 파란 풀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 목장의 전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과도 같더군요.

저는 그동안 하늘목장 말만 들어봤지 실제로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목장이라는 곳이 이렇게 대단한 규모라는 것에 압도당할 정도였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더라고요.

그래도 방문 목적을 살리기 위하여 우선 이번에 5월 1일 반려견 동반을 개시하며 조성한 ‘애견운동장’에 갔습니다. 알콩이, 레오, 앙리가 그곳을 방문한 첫 번째 강아지들이 된 것입니다.

제가 자주 가던 상암동 반려견놀이터의 3배쯤 되는 1,400평이나 되는 아주 넓은 규모의 반려견 운동장인데 그곳에 아이들을 풀어주니 얼마나 신나게 뛰어노는지 모릅니다.

반려견 놀이터는 소형견 놀이터 500평, 중간 휴식공간 400평, 대형견 놀이터 500평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반려견 놀이터에서 바로 산위의 목장이 보이는 아주 멋진 풍경이라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반려견 놀이터에서 실컷 놀고 난 후 반려견 산책코스를 탐방하러 갔습니다.

산책코스는 아래부터 걸어 올라가서 내려오는 것을 선택하면 2시간 30분은 족히 걸릴 것 같고, 위에서부터 내려오면 1시간 10분 정도되는 코스입니다.

아래부터 걸어 올라가는 것을 힘들어하는 분을 위해 트랙터 마차가 있었습니다.

굉장히 큰 트랙터 뒤에 마차처럼 꾸민 차인데 평일에는 1시간에 한 번씩, 주말에는 30분에 한 번씩 정상을 오르락 내리락 한다고 하더군요.

트랙터 마차는 일종의 하늘목장 투어를 하며 안내하는 차의 역할을 하는데 정상까지 마차를 타고 올라가는 10분 동안 목장의 곳곳을 소개해주더군요.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예전에 800만 관객이 봤던 영화 ‘웰컴투 동막골’의 촬영지가 하늘목장이었더군요.

웰컴투 동막골 보신 분들은 금방 아실 텐데 거기서 풀밭에서 남북한의 군인들이 화해를 하며 신나게 초지 썰매를 타는 유명한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그 것을 촬영한 곳이라고 해요.

하늘목장은 300만평이라고 하는데, 사실 300만평이 어느 정도나 넓은 것인지 감이 잘 안오실 거예요. 저도 뭐라 표현하기가 힘든데 어마어마하게 넓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종종 가는 여의도공원의 30배 정도되는 크기.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책 코스를 강원도 백담사 올라가는 계곡이라고 생각해요.

처음 백담사를 방문했을 때 그 옆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계곡에 얼마나 반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언젠가 그곳을 강아지들과 함께 꼭 가야지라고 생각했다가 그것을 실행에 옮기려고 한 적이 있었어요.

2012년에 전세 버스를 대절해서 당시 트레이너를 했던 제 블로그 이웃들과 함께 강아지 동반한 백담사 계곡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그곳은 국립공원이었기 때문에 강아지 동반이 불가능했던 겁니다. 너무도 아쉬워서 강아지들은 몇 분이 함께 맡아서 밑에 있고 사람들만 백담사까지 다녀왔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왜 이 이야기를 하냐면 이제 국내에서 반려견을 동반해서 함께 산책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코스가 어디냐 하면 저는 이곳 ‘하늘목장 반려견 산책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아름답고 힐링 되는 공간입니다.

가급적이면 인공은 최대한 배제하고 자연 그대로를 살린 아름다운 풍경의 산책코스입니다.

정상에서부터 1시간이 넘는 반려견 동반 산책코스를 걷고 나니 정말 제대로 힐링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돗개 같은 체력이 좋은 중.대형견을 키우시는 분들은 밑에서부터 이어지는 2시간 30분 코스를,

푸들과 같은 중소형견을 키우는 분들은 산 정상까지 트랙터 마차를 타고 올라가서 거기서부터 내려오는 1시간 10분 코스를 추천합니다.

경치가 워낙 좋아서 사람도 힐링 제대로 되고, 강아지들도 무척 좋아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제 그 코스를 산책하면서 우리 말라뮤트 보담이와 꼭 한 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담이가 얼마나 좋아할까요 ~

앞으로 대관령 하늘 목장과 우리 팅커벨 프로젝트가 좋은 인연으로 이어질 것 같네요.

우리 팅커벨 프로젝트 회원님들 중에 휴가 때나 주말에 반려견과 함께 어디 갈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5월 1일부터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하늘목장 산책로 코스와 애견 놀이터를 꼭 이용하세요.

직접 다녀오고 나서 그 멋진 풍경에 매료되어 강추합니다. 힐링 제대로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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