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엉덩이 냄새에 집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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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 새로운 친구를 만난 우리 집 강아지!

서로 조심스럽게 다가가더니 갑자기 친구의 엉덩이에 얼굴을 들이밀고 킁킁하는 모습을 보신 적 있나요?

사람이 보기에는 다소 민망한데 강아지들끼리는 매우 진지한 자세로 서로의 엉덩이 냄새를 탐색하곤 합니다.

오늘은 강아지가 엉덩이 냄새에 집착하는 이유! 엉덩이 냄새에 숨겨진 매력을 낱낱이 공개해드릴게요 :)

1. 친구의 성별을 알 수 있어요

강아지는 시각적인 정보가 아니라 후각적인 정보로 상대방의 성별을 판단해요.

성별에 따라서 엉덩이 냄새가 다르기 때문에 냄새를 맡으면서 나와 같은 성별인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다고 해요.

엉덩이 냄새를 맡고 나서 태도가 조금 더 부드러워진다면 이성친구일 확률이 높겠죠?

2. 친구의 기분을 알 수 있어요

사람은 상대방의 기분을 알기 위해서 표정을 보거나 언어적인 소통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강아지들은 기분이 좋을 때와 좋지 않을 때의 엉덩이 냄새가 다르다고 해요. 엉덩이 냄새를 맡은 후에는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오늘은 뽀삐가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네. 다음번에 놀자고 해야겠다.”

3. 친구가 어떤 음식을 먹는지 알 수 있어요

오늘 점심에 소고기를 먹은 친구의 엉덩이 냄새는 더없이 황홀할 거예요! 어쩌면 서로의 엉덩이 냄새를 맡으면서 이런 대화를 할지도 몰라요.

“자, 내가 오늘 먹은 소고기 냄새 맡아볼래? “ “세상에나! 이렇게 맛있는 걸 먹었단 말이야? 정말 부러운 걸”

강아지 엉덩이 냄새는 정확하게 말하면 항문 주머니의 분비물 냄새입니다.

이 분비물 냄새는 강아지마다 다르고 식단, 기분, 성별 등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후각이 예민한 강아지에게는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백과사전이나 다름없어요.

우리 집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와 서로 열심히 엉덩이 냄새를 교환한다면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려주세요.

보기에는 민망해 보일 수 있지만 강아지들에게는 가장 즐겁고 재미있는 소통 방식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