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털 뭉치 같은 것을 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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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그루밍은 일상입니다.

혀로 온몸을 구석구석 핥아 몸의 청결을 유지하는 본능이죠.

하지만 안 그래도 털이 많이 빠지는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며 다수의 털을 삼키게 되는데요.

이렇게 입속으로 들어간 털들은 “대부분” 배변으로 배출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 “대부분”에 속하지 못하는 털들은 어떻게 될까요?

고양이가 자주 토를 해요!

그루밍을 할 때 삼킨 털 중 소화가 되지 못한 것은 토사물로 배출돼요:)

이것을 흔히 “헤어볼” 이라고 부르는데요. 고양이들은 생각보다 자주 헤어볼을 토해낸답니다.

일주일에 2-3회가량 토를 하기도 하는데, 헤어볼 토는 마치 길쭉한 배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요.

잘 살펴보면 털들이 뭉쳐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혹 털은 배출되지 않고 위액이나 다른 음식물만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털이 짧은 단모종도 헤어볼을 토하나요?

헤어볼은 털이 긴 장모종의 몸에 더 자주 쌓이지만, 단모종과 장모종 모두 헤어볼에서 자유롭지 못해요 ㅠㅠ

단모종과 장모종 고양이가 같이 사는 경우에는 서로의 털을 핥아 주면서 단모종 아이가 헤어볼을 더 자주 토할 수 있습니다!

헤어볼 토,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보통 고양이가 헤어볼을 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고 해요:)

하지만 털이 뭉쳐 몸속에 남아 있을 때는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몸속에 헤어볼이 남아 있는 경우 설사, 변비, 식욕 저하, 무기력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요!

심하면 장이 막혀 내용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장폐색으로 이어지고, 수술이 필요해질 수도 있답니다 ㅠㅠ

헤어볼 예방,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헤어볼은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며 털을 삼키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에요.

때문에 조금이라도 털을 덜 삼키도록 자주자주 빗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빗질할 때에는 털이 많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빗겨 주세요!

또 소화기관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먹이는 것도 좋아요:)

고양이들은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느끼면 그루밍을 심하게 하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헤어볼의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 관리 또한 신경을 써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헤어볼을 토해내지 못하고 자꾸 헛구역질만 한다면 꼭 병원을 찾아 검진받아 보실 것을 추천드리며,

혹시 너무 자주 토를 한다면 헤어볼 외의 다른 질병으로 인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