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님 잃고 홀로 남겨진 230마리 보호소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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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팅커벨 프로젝트 대표 뚱아저씨가 기고해주신 글입니다. 원글을 보고 싶은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기온이 뚝 떨어져 영하의 추위가 시작된 아침입니다.

이웃님들께 안타깝게 돌아가신 고 서현숙 소장님이 살아 생전에 챙기셨던

230마리의 개와 고양이들이 있는 민들레쉼터 아이들을 위한 난방기(냉방기겸용) 후원을 하는데 힘을 보태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요청드립니다.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민들레쉼터의 고 서현숙 소장님은

지난 9월 말에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던 개를 구조하여 병원에서 치료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치료비를 위해 동물병원비를 모금하게 됐는데 안타깝게도 그 개가 치료 과정에서 당일날 저녁에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그때 사정을 알리고 후원금 모금을 중단했어야 하는데,

당시 서현숙 소장님이 계시던 민들레 쉼터 아이들 몇 마리가 동물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던 중이라, ‘모금된 후원금을 그 아이들의 동물병원비로 쓰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바로 알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교통사고 난 그 개가 죽었음을 알게 된 일부 후원자들이 항의를 하게 되었고,

그 일로 인해 후원금 갈취라는 오명을 쓰고 결국 수많은 비난을 감당하지 못한 채 병원비 후원금 600여만 원 중 460만 원을 다시 돌려드리고 자살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 이후 남겨진 190마리의 개와 40마리의 고양이들은 보호자를 잃고 힘들어진 상태입니다.

곁에서 아내를 돕기만 하던 남편 김소장님을 어떻게든 추슬러볼까 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영하의 추위로 뚝 떨어진 지금 그 아이들이 혹한의 겨울을 힘들게 날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이에 팅커벨 프로젝트에서는 고 서현숙 소장님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주 민들레쉼터의 아이들을 위한 난방기(냉방기겸용) 후원을 하려고 합니다.

이 아이들은 현재 실내에 있기는 하지만, 난방이 전혀 되지 않는 곳이라 이번 겨울 추위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추위에 약한 소형견, 노견, 환견, 노묘, 환묘 등이 있는 5군데의 아이들은 후원자들이 보내준 약간의 옷으로 견디고 있긴 하지만 영하의 추위를 견뎌내기에는 부족합니다.

팅커벨도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늘 우리보다 더 어려운 보호소를 돕는 마음으로 이번에도 민들레쉼터 230여 아이들 중 추위에 약한 아이들을 위한 5군데의 난방기(냉방기겸용)를 설치할 수 있도록 모금을 시작하였고,

컴패니몰 회원님들과 블로그 이웃님들께도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울주 민들레 쉼터 노견 아이들)

십시일반의 정성을 모아주신다면 그 아이들이 겨울을 나고 민들레 쉼터가 다시 자리를 잡아가는 데 큰 힘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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