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랑 다른가? 개가 털을 토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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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은 혀로 자기 털을 관리합니다. 시간만 나면 털을 꾸미는데요. 그렇게 삼킨 털을 다시 토해내곤 합니다. 흔히 헤어볼이라고 부르죠. 그런데 간혹 강아지가 이런 토를 할 때가 있습니다.

강아지가 털을 토하는 경우는 고양이와는 조금 다릅니다. 고양이가 자신의 털을 먹고, 다시 토해내는 것이라면, 강아지는 뭔가 다른 걸 먹고 있을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는 혓바닥이 거칠어 자신의 털을 핥으면 자연스레 털이 입속으로 들어가지만, 강아지는 그렇지 않아요. 자의적으로 먹지 않는다면 말이죠. 그래서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먹다가, 또는 불안감으로 바닥을 핥다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펫의 털, 반려인의 머리카락 등 다양한데요. 이런 털들은 강아지에게 몇 가지 질병을 일으킵니다. 토라도 하면 다행이지만, 그조차 되지 않으면 몸속에서 털들이 엉켜 잘 나오지 않게 되는 것이죠.

잦은 구토는 위액의 역류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식도에 염증을 일으키고, 그 결과 식도 자체가 좁아지는 경우도 있죠. 또 체력 소모도 커지게 됩니다. 반려견이 나이가 좀 있는 편이라면 무척 힘들겠죠?

몸속에 쌓인 털은 때론 대변으로 배출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라고 단언할 수는 없는데요. 좋지 않은 경우 장을 막아버리는 일이 생기고, 염증과 혈관에 이상이 생겨 체내에서 독소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하루에 두 번 이상의 구토, 구토 후 체력이 극심하게 떨어진 경우, 또 배변 활동이 없거나 눈에 띄게 줄어든 경우라면 빠른 진찰이 필요합니다.

보통 강아지가 자신의 털이나 카펫의 털을 먹는 경우는 없습니다. 뭔가 다른 걸 먹다 흘러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다만, 반려인의 냄새가 나는 털 등을 집어 먹는 이식증은 반려견에게도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반려인의 무리한 다이어트. 배고픔 탓에 털은 물론이고, 전기 코드나 천 조각 등 눈에 보이는 이상한 것들을 씹고 물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요. 반려견의 다이어트는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진행합시다.

고양이와 다르게, 강아지가 털을 토하는 일은 전혀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만약 그런 모습이 보이고, 또 지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보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