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에게 실망했네..” 강아지에게 실망감을 주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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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가족이기에 좋을 때도 있지만 좋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항상 좋기만 한 가족은 없지요. 우린 가끔 반려견의 기대를 무너뜨립니다. 항상 아이 같은 반려견들은 그런 행동에 토라지거나 큰 실망감을 느끼곤 하지요.

한 번 준 물건은 다시 돌아오지 못해요.

집에 인형이 많아도, 반려견의 장난감과 장식품은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호기심을 느끼는 아이가 귀여워서 평소에 주지 않았던 인형을 줘본 적은 없으신 가요? 반려인 입장에서는 어쩌다 한 번이지만, 반려견에게 그 인형은 이미 ‘나의 것’입니다.

반려견 입장에서 눈앞에 있는 새로운 물건은 관심과 호기심의 대상입니다. 아직 파악하지 못한 부분이 많은 만큼 애착도 강하게 느끼죠. 그런 물건을 자꾸 빼앗으면 아이는 실망하고 말 겁니다. 잘 설명하고 가져왔다고요? 그걸 알아듣지 못하는 게 문제지요 :(

이야기의 스토리가 다르다.

반려견에게 열린 결말은 정말 혼란 그 자체입니다. 언제나 정해진 엔딩을 좋아하죠. 가령 ‘이름을 불렀을 때 달려가면 간식을 준다’라는 스토리가 한 번 정해지면 영원히 그러기를 바랍니다.

언제는 간식을 주고, 언제는 혼내고, 또 언제는 병원에 데려가는 등 결말이 달라지면 아이는 혼란스럽게 느낍니다. 결국 이름에 반응하는 것을 포기하고 말지요. 열린 결말과 멀티 엔딩은 사람끼리만 사랑합시다.

항상 함께하기로 했잖아

여행을 떠나거나 다른 일이 생겨 아이를 호텔 등에 맡기게 되면 반려견은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아이에 따라 다르지만, 그 정도가 아주 극심한 경우도 많이 있어요. 평소에도 자주 혼자 있는 연습을 하고, 호텔에 맡겨야 할 일이 있다면 사전에 몇 시간씩 경험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오늘 이야기한 것들 가운데 반려견에게 악의를 가지고 한 행동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반려견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을 뿐이지요.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반려인과 반려견 사이의 신뢰 관계가 무너집니다. 훈육하기 어렵고 함께 생활하는 데 불편을 불러오지요.

혹시 우리 아이가 삐지는 행동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