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씹고 싶은 날이 있잖아요. 그날을 위해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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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안주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오래 씹을 수 있거든요. 껌도 비슷하지만, 삼켜선 안 된다는 강박과, 실수로 삼켰을 때의 불안감 때문에 마른 육포와 어포를 선호합니다. 그런데 그다지 선택지가 없다는 건 좀 아쉽지요.

그런 면에서 강아지들은 참 좋습니다. 마른 간식의 선택지가 정말 넓거든요. 세상에 말고기는 한국에서 구경하기도 힘든데, 강아지 간식으로는 아주 흔하게 찾을 수 있을 정도지요. 우리가 맛 좀 보려면 아주 비싼 값을 치러야 합니다.

오늘은 ‘삼시세끼’라는 마른 간식을 소개합니다. 많이 보셨던 강아지용 마른 간식인데, 여러 종류 가운데 ‘양 등뼈’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색다르죠? 사실 양 등뼈는 집에서 직접 수제 간식을 만들어 급여하는 반려인에겐 꽤 흔한 모양이더군요.

집에서 만든다면 그 과정이 가히 우리가 먹는 갈비에 견줄 정도입니다. 정성스레 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끓는 물에 푹 삶아 줘야 하지요. 냄새를 제거해야 하니까 뭔가 넣어야 하는데, 염분 문제 때문에 된장은 안 됩니다. 커피는 더욱 안되고요. 월계잎 등을 쓰는데 참 고된 일입니다. 그리고 건조시키죠.

이런저런 과정이 사정상 어려운 분이라면 오늘 소개하는 간식을 한 번 먹여보길 권합니다. 평소에 소나 닭, 돼지만 먹이는데 알레르기가 좀 보인다면 아예 색다른 단백질로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거든요.

그렇다고 양 등뼈만 있는 건 아닙니다. 오리 날개와 오리 갈빗살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가격은 무척 저렴한 편이라 가볍게 먹이기 좋지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자재로 만들었으니 아이를 주는데 걱정도 덜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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