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이한 반려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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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반려견이 사랑스럽습니다만, 작고 앙증맞은 강아지는 특히나 눈길이 가는 친구들입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작은 것에 사랑을 느끼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앙증맞은 친구들과 함께 할 때는 조금 더 신경 쓸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안아줄 때는 최대한 안전하고 단단하게

몸이 작고 가볍다는 것은 그 반대의 경우보다 뼈가 가늘고 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만큼 더 약하지요. 혹시라도 놓쳐 떨어지면, 같은 높이라도 큰 강아지들에 견줘 부상의 위험이 훨씬 큽니다. 그래서 바른 방법으로, 단단히 안아주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좋지요. 장시간 외출을 한다면, 안는 것 외에 이동장 등을 쓰는 게 좋습니다.

계단은 선택이 아닌 필수

모든 강아지는 침대와 소파를 사랑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사랑하는 반려인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작은 강아지들에게는 양쪽 모두 너무 높은 곳입니다. 뛰어오르고, 내리는 사이에 조금씩 다리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계단 설치는 필수! 그 밖에 오르내릴때 미끄러짐을 막을 수 있도록 매트를 설치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목줄 말고, 하네스

앙증맞은 목에 걸린 목줄은 아이를 다치게 할 수 있습니다. 목뼈도 그렇고, 다른 기관들이 줄에 상처 입을 수 있죠. 사실 모든 반려견이 마찬가지지만, 목줄은 다소 위험해 보입니다. 가슴에 착용해 아이를 안전하게 당길 수 있는 하네스가 더 좋은 선택일 겁니다.

아이에게 눈을 떼지 말아주세요.

펜션이나, 반려견 운동장 등, 줄을 풀고 자유롭게 풀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덩치가 작은 아이들은 우리가 알아채지 못하는 곳을 통해 빠져나가거나 빠지는 등 사고의 위험이 높습니다. 항상 신경 써야겠지요.

가끔, 잠시 쇼핑을 한다며 가게 앞에 아이를 묶어두는 경우도 많은데, 작은 강아지들은 유괴의 위험도 제법 큰 편입니다. 가급적이면 아이는 집에 두고 오거나, 어딘가에 부탁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다른 강아지와 인사는 긴장하세요

동물의 세계는 약육강식입니다. 작은 강아지는 우리 눈에는 사랑스럽지만, 동물들 세계에서 보자면 그저 최약체 생물일 뿐입니다. 지배욕이 강하거나 작은 동물을 깔보는 성격을 가진 다른 반려견을 만나면 해코지를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개들 마음을 우리가 100% 알 수는 없으니까요.

가끔은 엎드려보세요

아이에게 뭔가 더 필요한 게 없을까 궁금하다면 아이의 시선 높이에 맞춰보세요. 낮은 시선으로 집 안을 바라보면 뭔가 눈에 띄는 게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서 있고 앉아있어 잘 모르는 것들이 보이곤 하지요. 어딘가 떨어진 위험해 보이는 작은 물건이나, 상처를 줄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틈새 등이겠지요?

작은 아이에게는 조금 더 큰 사랑을

소형견종은 다 커도 생각만큼 크게 자라지 않습니다. 아이들 마음이야 진작에 어른이 되었겠지만, 세상의 시각에서 본다면 평생 아기인 셈이지요. 작고 약하지만, 행복하고 오래 살 수 있도록 조금 더 큰 사랑과 관심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