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반려인이 뚱뚱하면 반려견도 뚱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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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먹거리가 풍족해지고, 그 품질이 좋아짐에 따라 과다 체중으로 고생하는 친구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동물 병원 시스템도 좋아져 점차 수명도 길어져 허리나 관절 문제로 고생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체중까지 무겁다면 정말 심각하죠?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수의학 임상 과학부가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연구를 진행하고, 믿고 싶지 않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여러분, 반려인의 체중 상태는 반려견의 체중 과다 또는 비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경제적 특성이 다른 8개 지역에서 가정에서 생활하는 반려견을 모집, 2세 이상의 268마리 강아지를 모아 설문을 진행했는데요. 전체 20.5% 개가 체중 과다 또는 비만이었다고 합니다. 반려인이 비만이라면, 반려견이 비만일 확률이 높다는 거지요.

반려인이 보통 체중인 강아지 가운데 비만 비율은 14%, 반려인이 과체중이면 비만인 반려견은 28%, 반려인이 비만인 경우, 반려견도 비만인 경우는 전체 35%였다고 합니다. 반려인의 상태에 반려견 역시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죠.

그 밖에, 중성화 수술은 수컷의 비만 위험 요소를 증가시키지만, 암컷의 경우 별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또 수컷 강아지는 나이를 먹을수록 비만이 될 확률이 내려가지만, 암컷의 경우 반대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먹이를 주는 방법에서도 차이가 났는데요. 하루에 한 번 식사를 제공하는 경우는 2번에 나눠 줄 때에 비해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았습니다. 놀랍게도 종일 사료를 내놓고 언제든 먹을 수 있게 하는 행위는 비만 위험도를 떨어뜨렸다고 하는군요. 또 반려견과 반려인의 애착 관계와 비만과의 상관관계는 없었다고 합니다.

내 몸매 상태가 아이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다니, 살짝 당황스러운 결과인데요. 연구팀은 반려인의 체중 상태가 반려견의 상태에 영향을 주는 것은 맞지만, 왜 그런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내가 간식을 먹을 때마다 아이에게도 뭔가 주고 있는 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