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함께 나눠선 안 되는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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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놀러 가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그다지 멀지 않은 나들이를 떠나며 반려견을 동반하시는 분도 많이 늘고 있는데요. 밖에 나서면 새로운 장소와 놀이도 좋지만 역시 야외에서 먹는 식사가 꿀맛이죠.

평소에는 철저하게 강아지 사료만 주다가도 밖에 나가면, “너도 기분 좀 내라!’라며 사람이 먹는 음식이나 과일을 주기도 합니다. 오늘은 아무리 기분이 좋아도 강아지와 나눠서는 안 되는 음식을 알아보려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초콜릿

개에게 줘선 안 되는 음식 중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초콜릿입니다. 테오브로민이란 성분이 개에게 독으로 작용한다는군요. 사람은 이 성분을 잘 분해할 수 없지만, 개는 그렇지 못해 체내에 계속 쌓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보통 먹고 나서 반나절 정도가 지나면 설사와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체구가 작은 강아지는 125g, 중형개는 250g, 대형견은 700g 정도의 초콜릿을 먹으면 혼수상태 또는 사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일리톨은 사람만!

요즘 설탕이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대체재 사용이 늘고 있는데요. 자일리톨이 든 음식은 개에게 먹여서는 안 됩니다. 그 자체로 문제가 있다는데요.

보통 자일리톨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개는 그 효과가 너무 크게 나타나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될 수 있다고 해요. 그럼 혈당이 갑자기 낮아져 저혈당 쇼크 등의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상큼 달콤한 포도는 우리나 먹어요.

대부분 과일은 씨앗이 목에 걸려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포도는 신장에 이상을 일으키는 위험 물질이라고 합니다. 초콜릿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군요. 포도는 물론이고, 건포도, 포도씨 등 무엇도 먹여선 안된다고 해요.

포도를 먹은 개는 가장 먼저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신장에 이상이 생기는데 급성 신부전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고 하네요.

아보카도는 잘 익혀야만 하는데…

아보카도는 페르신이란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배탈을 일으킬 소지가 있어 먹이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이 성분은 과테말라와 멕시코 품종에 많이 들어있는 등 품종에 따라 다르다고 하네요.

아보카도는 양질의 지방과 비타민이 풍부해 사료나 간식의 재료로도 쓰이는데, 페르신 성분이 적은 품종을 잘 골라 만든다고 해요.

일반적인 반려인이 품종을 고려하며 먹이기는 힘드니, 가능하면 전문업체에서 나온 간식을 골라 먹인다면 아보카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대신 기름기가 많으니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날지도 몰라요 :(

양파 중독이라고 들어봤어요?

양파에는 ‘알릴 프로필 다이설파이드’이라는 어려운 이름의 성분이 들어있는데 강아지는 이 성분을 분해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성분은 강아지 체내에서 적혈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양파를 먹은 개는 빈혈이나 혈뇨를 일으키는데, 이를 양파중독이라고 합니다. 더 심하면 설사, 구토, 청색증 등의 증상을 보이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하네요.

또, 이 성분은 가열을 해도 사라지지 않아요. 양파는 그 자체보다는 요리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자장면! 먹고 남은 소스를 개에게 주시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야외에 나가면 맛있는 간식과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처럼 나온 만큼 아이들에게도 기분을 낼 수 있게 새로운 음식을 선사(?)하시는 반려인이 계신데요. 주면 안 되는 음식은 꼭 기억하고 있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