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높은 집을 사랑해요. 하지만 집사를 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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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버리지 마. 따라갈 테야.

고양이는 그다지 사회성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자기 영역이 워낙 중요해 머무르는 걸 좋아하고, 그곳에 있을 때 가장 편하기 때문에 집을 옮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도 하죠.

그래서 생긴 말이 고양이는 집사가 이사해도, 따라오지 않고 예전 집에 남아 있으려 한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정말일까요? 고양이 행동을 연구하는 이들의 말에 따르면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물론 고양이가 개보다 사회성이 좀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어미와 유대감은 개에 지지 않는 데다 항상 함께 있는 집사를 어미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고양이들은 집사가 갑자기 사라지면 큰 상실감과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고 해요. 이런 아이들이 집 지키겠다고 예전 집에 머무른다니요.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거겠죠.

넓은 집 말고 높은 집 없냥?

반려묘를 키우려는데 집이 좁아 걱정이라는 분이 계실까요? 앞으로 그런 걱정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고양이는 넓은 집보다 높은 집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고양이를 포함한 사자나 호랑이 같은 고양잇과 동물들은 평소에는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보통인데요. 이때 안전이 확보된 높은 나무 위를 찾는 경우가 많다네요.

그래서 높은 곳을 오르내리는 게 몸에 배어 있고, 고양이도 이 습성을 그대로 이어온 결과라고 합니다. 그래서 고양이들은 높은 곳에서 심적 안정을 찾는 것이죠.

집이 좁아서 걱정이라면 그런 생각일랑 마시고, 가구를 잘 배치해서 아이들이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배려한다면 냥이들은 아무 불만도 없을 겁니다. 물론, 옆집 고양이의 캣타워는 조금 부럽겠지만요.

이상입니다. 고양이는 넓은 집도 필요없고, 익숙해진 영역 지키겠다고 집사를 떠나지도 않아요. 그저 편히 쉴 수 있는 진열장 하나와 집사만 있다면 만족할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