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바닥에 몸을 뒹구는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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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만 나가면 온 사방에 몸을 비비는 강아지! 간단히 발만 씻으면 될 것을 꼭 목욕 코스로 몰고 가는 대책 없는 댕댕이 때문에 난감했던 적 없으신가요?

급 강아지 목욕을 몰고오는 강아지 뒹굴뒹글의 원인에 대해 말해보려 합니다. 도대체 이 친구들은 왜 바닥에 몸을 뒹구는 걸까요?

1. 나를 알리기 위해서

바닥에 데굴거리며 자신의 냄새를 묻히고, ‘내가 이 세상에 다녀간 그 이유’를 다른 강아지들에게 알리려는 것이죠.

2. 인사하기 위해

‘나 여기 다녀! ‘ 또는 ‘나는 이런 강아지야. 잘 부탁해!’ 라는 등의 인사라고도 볼 수 있죠.

강아지에게 냄새는 아주 중요합니다. 서로 간의 궁합을 맞춰볼 수도 있어요.

3. 소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또 조금 더 공격적으로는 토지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등기부등본에 인감을 찍는 행위와 비슷해 보이네요.

사람과 차이라면, 아무나 마지막에 냄새를 묻힌 강아지의 소유가 되는 점이랄까요?

4. 위장하기 위해서

견종에 따라 다르지만, 위장을 위한 행위로 땅을 구르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흙냄새를 몸에 묻혀 자기 냄새를 가리려는 것이죠. 사냥감이 자기 냄새를 맡고 도망가지 않게 말이죠.

5. 그냥 좋아서!

마지막으로 그냥 좋아서 날뛰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그냥 좋아서죠!

“엄마 아빠! 여기 좋은 냄새 난다! 너도 굴러봐!”라거나, “기분 좋다 같이 구르자!” 등의 아주 귀여운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강아지가 바닥을 구르는 건 대부분 본능과 습성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보호자는 골치가 아파지겠지만 말이죠.

바닥이 너무 더럽다면 적당히 제지하셔도 좋지만, 아이는 스트레스가 받을 거예요.

‘오늘은 어차피 목욕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셨다면 하루 정도 마음껏 굴려(?)주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