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반려견이 싫어하는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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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입니다만, 반려견 입장에서 유독 싫어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도 간혹 보이는데요. 반려견이 스트레스받는다고 안 쓸 수도 없는 노릇이니 재미 삼아 참고로 읽어보세요 :)

진공청소기

아주 대표적인 물건입니다. 좋아하는 강아지가 없을 정도로 흔하죠. 심하면 청소기와 싸우는 친구들도 아주 많습니다. 켜자마자 짖기 시작해서 똑바로 청소할 수 없는 상황도 생길 정도예요.

사실 청소기는 사람으로서도 시끄러운 물건입니다. 강아지 입장에서는 훨씬 시끄럽게 느껴질 테고,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닐 겁니다. 혹시 로봇청소기라면, 뭔지도 모르는 미지의 물체가 시끄러운 소리를 내고 있으니 성질이 날 만하지요.

우산

우산을 싫어하는 개가 많습니다. 우산을 든 사람을 싫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산에 나쁜 기억을 가진 아이일 경우도 있고, 그냥 긴 물체를 두려워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상황에 갑자기 우산을 펼치기라도 하면 강아지 관점에서는 정말 심장이 쫄깃해지는 경험일 겁니다.

강아지 입장에서 우산은 상당히 두려운 존재입니다. 길고, 또 빠르게 펼쳐집니다. 그리고 사람의 얼굴을 완전히 가려 버리죠. 반대로 강아지의 시야를 차단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스트레스 그 자체겠지요.

지팡이

비슷한 의미에서 지팡이도 강아지 입장에서는 그다지 좋아 보이는 물건은 아닙니다. 지팡이를 짚고 있는 사람을 보면 짖는 강아지도 간혹 있는데요. 긴 물체에 겁을 먹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팡이는 어쩔 수 없이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대상은 노인이 많으니까요. 아이가 익숙해질 수 있도록 훈련을 시켜주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리코더, 피리 등 악기

난생처음 보는 기다란 물체에서 갑자기 큰 소리가 난다. 놀랄 일이죠? 물론 소리가 그다지 크지 않고, 귀가 고통스러운 소리가 아니라면 정도는 좀 덜할 수 있지만, 무작정 시끄러운 소리를 낸다면 강아지는 힘들어합니다.

혹시 그 모습이 귀엽거나 재미있어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아마 영원히 반려견 앞에서 악기를 꺼낼 수 없게 될 것 같군요. 역시 기다란 물체라는 점도 한몫을 합니다.

초음파를 내는 여러 물건

우리는 초음파를 듣지 못합니다. 사실 나이에 따라 들을 수 있는 음역도 달라질 정도니, 인간의 청력이란 건 참 보잘것없습니다. 그런데, 반려견들은 조금 더 많이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초음파는 강아지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초음파를 이용해 개를 물리치는 호신 도구가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는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그냥 쓰지만, 물건을 켜기만 하면 다른 방으로 도망가는 반려견을 목격할 수도 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사람이랑 살자면, 어쩔 수 없이 겪는 일입니다. 반려견은 소중한 가족이지만, 그렇다고 청소를 안 할 수도 없고, 우산을 쓰지 않을 수도 없으니까요. 다만 그 아이들이 우리의 일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은 잘 기억하고 있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싫다는데, 청소기를 들이밀며 장난을 치거나, 우산을 접었다 펴며 반려견의 고통을 재미있어해서는 안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