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일하려면 귀가 늘어져야 한다고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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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지난 이야기입니다만, 워싱턴 이그재미너에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 소개합니다. 미국 공항에서 일하는 탐지견 중에 귀가 축 늘어진 강아지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었어요.

흔히 탐지견이라면 저먼 셰퍼드를 가장 많이 떠올리는데요. 교통 안전국이 담당하는 미국 전역 공항의 1200마리 탐지견 가운데 80%는 축 늘어진 귀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대표적으로 리브라도 래트리버, 쇼트헤어드 포인터, 비즐라, 골든래트리버 등이라는군요. 저먼 셰퍼드나 벨지안 말리노이즈 등의 귀가 뾰족하게 솟은 강아지는 전체 20% 수준이었다고 해요.

귀가 늘어진 탐지견이 많아진 이유는 간단합니다. ‘늘어진 귀를 가진 개가 어린이를 포함한 승객들에게 덜 무섭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실제로 귀가 늘어진 개가 덜 공격적이라거나, 귀가 뾰족한 개가 더 사납다는 등의 연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냥 기분이죠.

게다가 이런 추세는 딱히 ‘이런 결정을 했다’라는 등의 공식 문서는 없다고 하네요.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정도에요. 왜냐하면, 탐지견을 선정하는 기준은 냄새를 잘 감지하고, 건강할 것, 그리고 사회성이 뛰어날 것 정도거든요. 귀의 모양과는 상관이 없죠.

어쨌건 눌어진 귀를 가진 강아지는 사람에게 친근한 느낌을 주는 모양입니다. 공항에는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이니, 개를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을 테니까요. 더 많은 사람이 편안하게 공항을 쓸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군요.

강아지가 순해 보이건 그렇지 않건, 여전히 그들이 일하는 상황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좋지 않죠.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항에서는 개들의 사진이나, 과자 등을 가지고 있다가 다가오는 아이들에게 건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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