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사들이 믹스냥이를 많이 키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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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양이 용품 업체 아이리스 오야마란 곳은 매년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고양이 인구(?)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도 고양이 반려인구가 크게 높아졌는데요. 원조(?) 고양이 천국 일본의 집사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조사에 응답한 사람은 978명입니다. 지난해는 1,169명이 참여했었는데 살짝 줄었네요. 눈에 띄는 건 여성이 734명으로 남성 244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점이에요. 고양이는 여성에게 더 사랑받는 모양입니다.

응답자 978명이 기르는 고양이의 총 수는 1,702마리로 집계 되었는데요. 가장 많이 기르는 묘종은 흔히 믹스라 부르는 혼종묘로 1007마리를 점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잇는 것이 일본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챠토라’라 부르는 일본 고양이로 288마리 였습니다.

이어서 아메리칸숏헤어(77마리), 스코티시 폴드(66마리) 등 크게 줄은 숫자로 순종 품종이 이어지는데요. 집사들은 고양이 품종에는 크게 게이치 않는 모양입니다.

가장 많이 기르는 고양이의 컬러는 ‘키지토라’라 부르는 검은 줄무늬가 섞인 갈색 고양이(197마리)였는데요. 이 역시 길거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무늬입니다. 그 뒤로 흑백이 187마리 검은색이 164 마리 등 비슷비슷한 숫자로 나타났어요.

결과를 보면 집사들의 취향이 잘 보이질 않는데요. 길을 가다 흔히 만날 수 있는 고양이를 가장 많이 기르고 있기 때문이에요. 튀기 싫어하는 일본인의 특성일까요? 그 이유는 다음 고양이를 처음 기르게된 계기를 보면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본 집사들이 고양이를 기르게 된 계기 1위는 ‘유기묘, 길냥이를 보호하게 된 것’이 전체 41%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리고 ‘친구나 지인으로부터 입양했다’가 17.9%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애완동물 샵에서 구입했다는 응답은 12.7%, 보호단체나 센터로부터 입양이 14.4%, 브리더로부터가 5.3%,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낳은 새끼라는 응답이 4.8%로 이어졌습다. 샵에서 품종 등을 따지며 고른 고양이가 12.7% 불과하군요.

몇 마리를 키우고 있냐는 질문에는 1마리가 64%로 가장 많았는데요. 전체 10%에 가까운 응답자가 4마리 이상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응답자 중에는 8마리 이상이 1.5%, 10마리 이상을 기른다는 응답자도 있었다네요.

‘일본 집사들은 구입보다는 입양을 하거나, 유기묘를 보호하는 경우가 참 많아요. 집사문화(?)가 오래되었기 때문일까요? 집에 키우고 있는 고양이는 어디서 만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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