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에 사는 우리나라 토종견, 동경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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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토종견은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유명한 것이 진돗개, 그리고 삽살개 정도죠? 그 밖에도 우리 땅에는 풍산개, 제주개, 그리고 동경이라는 훌륭한 강아지가 있습니다.

출처 유튜브 @EBSDocumentary

그 가운데 동경이는 신라 고분에서 발견된 토우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긴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의 전통견입니다. 그런데 동경이라니, 일본과 관련이 있냐고요? 아니요. 전혀 없습니다.

동경은 경주의 옛 지명인데요. 고려 시대에는 개성을 개경, 평양을 서경, 서울을 남경, 경주를 동경이라 불렀다해요. 동경이는 경주에서 키워지는 강아지라 ‘동경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을 것으로 추정된대요.

출처 유튜브 @EBSDocumentary

꼬리가 짧은 것이 특징이라, 땡견이, 댕댕이(!) 라고도 불렸답니다. 꼬리를 자르는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아주 짧아 털이 조금 자라면 꼬리가 아예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그래서 꼬리를 흔드는 모습이 아주 독특합니다.

진돗개와 아주 유사하고 유전적으로도 친척 관계지만, 덩치가 조금 더 작고, 진돗개에 견줘 조금 더 유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답니다. 꼬리만 봐도 알 수는 있지만, 강아지 꼬리는 자르기도 하니까요…. 이를 이용한 사기꾼도 있던 모양입니다.

출처 유튜브 @EBSDocumentary

사람과 친화력이 대단히 좋고, 성격도 유순하지만, 충성심과 사냥능력도 무척 뛰어난 강아지라고 해요. 이렇게 대단한 동경이는 토종견으로 인정받지 못했었는데, 2010년 토종견으로 인정받고, 2011년 천연기념물까지 초고속으로 출세(?)했다고 합니다.

출처 유튜브 @EBSDocumentary

동경이를 오늘 처음 보셨나요? 앞으로는 머릿속 우리나라 토종견 리스트에 엉덩이가 귀여운 동경이를 꼭 넣어주시면 좋겠어요! 일본과는 전혀 관련 없다는 사실도요. 일본의 동경은 한국의 동경 지명보다도 역사가 짧거든요. (원래는 ‘에도’라 불렸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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