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집안의 액운을 쫓는 명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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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개를 함께 살아가는 가족으로 여기게 되면서 예전처럼 집을 지키는 역할을 맡기는 경우는 많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인에 대한 충성심과 강인한 체력을 가진 개들은 예로부터 침입자와 더불어 귀신이나 잡귀를 쫓는 영물로 받아들여 졌답니다.

오늘은 그에 관한 이야기 중 한가지를 소개해 드리려 해요 :)

옛날 옛적, 전라남도 화순에 박팔만이라는 부자가 살고 있었어요.

박씨는 개를 한마리 키우고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개가 후원 쪽을 바라보며 낮이고 밤이고 끊임없이 짖는 거예요.

말려도 보고 혼내도 보았지만 도통 그칠 생각을 안 했고 동네에서 시끄럽다는 항의가 들어오자 어쩔 수 없이 개를 팔아버리기로 했답니다.

그날 밤, 시집 간 박씨의 딸이 꿈을 꾸었는데 어릴 적부터 자신과 유독 각별히 지내던 친정집 개가 나와서 눈물을 흘리는 거 아니겠어요?

개는 딸 품에 파고들며 ‘작은 주인님, 내가 없으면 큰 주인님에게 큰 화가 미칠텐데 이를 어찌하오’ 라며 엉엉 울었고

꿈에서 깬 딸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서둘러 친정집으로 향했는데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집이 모두 부숴져있었어요!

개를 다른 이에게 팔아버리고 난 후,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던 박씨가 개가 짖던 곳을 자세히 살펴보았고

출처 National geographic

거기에 또아리를 틀고 있던 커다란 구렁이가 집을 풍비박산 내버린 후에 딸이 도착한 것이죠.

딸의 존재를 눈치챈 구렁이가 그마저 헤치려는 순간! 팔려갔던 개가 줄을 끊고 집으로 돌아와 그 앞을 가로막았어요!

서슬 퍼런 개를 마주한 구렁이는 그 기운에 눌렸는지 슬금슬금 집을 빠져나갔고 개는 박씨집 뿐 아니라 마을의 영물로 칭송 받았다고 해요.

이처럼 조상들도 개를 감정을 가진 가족으로써 대하고 집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여겨왔답니다.

지금 옆에 있는 강아지는 아닐거라구요? 혹시 아나요, 이미 당신 모르게 주변에 있는 위험으로부터 지키고 있을지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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